기술자료





용 어

소리(sound)
공기가 떨리면서 사람의 귀에 들리는 에너지. 기체, 액체, 고체 상태에서 파동으로 전달된다.조화로운 소리는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듣기 싫은 소리는 소음(noise)이 된다.

소리의 크기(loudness)
소리는 수많은 주파수의 각각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총체적인 합이며, 음압 또는 음압레벨로 표시한다.

소리의 속도(sound speed)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과 주위환경에 따라 다른데, 진공속에서는 전달되지 않고 공기중에서는 344m, 물속에서는 1,500m, 철재봉 의 경우 5,000m를 1초에 갈 수 있다.

소리의 전달(sound transmission)
소리는 공기입자가 진동하면서 발생하는 파동이 진행하면서 전달되며 (공기전달음: airborne sound), 소리가 진행하다가 벽면 등 구조체를 만나면 그것을 진동하게 한다.
진동으로 바뀐 소리에너지는 (고체전달음:structure-borne sound) 구조체 속에서 공기 보다 훨씬 빠르게 전달된 후 반대편 벽면에서 만나는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로 바뀌고, 이 소리가 사람의 귀에 들리게 된다.

소리의 소멸(decay)
소리는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연히 줄어든다. 이는 소리를 옮기는 매질이 진동하면서 소리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거나 손실되고 또 소리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dB의 음은 10m 떨어진 지점에서 78dB로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어떤 소리를 2A 만큼 떨어져서 들으면 A에서 들을 때 보다 6dB 만큼 낮아진다. (역2승법칙)

소음(noise)
듣기 싫은 소리. 의미 없는 소리를 말한다. 비행기소리, 자동차소리, 생활소음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소리도 계속 반복될 때는 다른 사람에게 소음이 될 수 있다.
생활환경이 아파트 중심으로 바뀌면서 소음환경에 대한 민감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는 소리가 소멸되기 전에 전달되기 때문인데,
특히 아파트에서는 이웃집과 벽이 연결된 경우가 많아 작은 소음이라도 쉽게 전달된다.

진동(vibration)
물체의 반복적인 흔들림, 떨림. 물체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에너지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한다. 진동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소음을 동반한다.

소음구조(sound-proof construction)
소리를 흡수하여 소리의 크기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소리의 파장을 쪼개거나 난반사시켜 소리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꾼다. 주로 다공성물질을 흡음재로 사용한다.
옛날에는 암면, 유리 섬유 등이 흡음재로 사용되었으나 석면 등과 같이 인체 유해물질로 알려지면서 사용을 기피하고 있으며, 최근 시판되는 폴리에스테르 흡음재가 대체 사용 되고 있다.
시중에서 많이 쓰는 스티로폼은 흡음효과가 없다.

차음(sound insulation)
두 공간 사이에 소리의 전달을 차단하여 소리가 투과되지 않도록 한다. 차음은 밀폐하는 물질의 중량이 크고 밀폐의 완성도가 높을 때 효과적이다.
중량이 무거운 석고보드나 시멘트벽, 차음시트 등을 차음재로 사용하며, 스티로폼이나 비닐시트는 가벼워 차음성이 없다.

투과손실(transmission loss)
공기전달음의 차음성능을 표시하는 척도. 소리가 특정재료를 통과하면서 잃어버리는 에너지를 음압레벨(dB)로 나타낸다.

밀폐(airtightness)
차음성능은 밀폐재료의 가장 취약한 부분에 의해서 결정된다. 벽의 일부가 취약하던지, 바닥이나 천정, 덕트 등을 통하여 소리가 새면(flanking path)
다른 부분의 차음력이 아무리 높아도 투과 손실이 급격히 낮아진다.

진동절연(vibration isolation)
진동을 일으키는 기계나 물건을 격리하는 것을 말한다. 방음측면에서는 소음이 구조체 진동을 통하여 샐 수 있으므로 소음발생원의 진동이 최소로 전달되도록
이중벽이나 바닥의 연결면적을 최소화 하고 가능하면 연결부의 위치가 벽의 가장자리나 모서리 부분에 있도록 한다.

중량효과(mass effect)
어떤 재료의 그 질량이 두배로 무거워지면 투과손실이 6dB씩 증가한다는 법칙, 질량법칙(mass law)라고도 한다.
재료가 무거울수록 차음력이 좋다는 의미로 재료가 무거워지면 같은 소리라도 차음벽의 진폭이 작아져 소리의 투과손실이 커진다.

이중벽효과(separated partition)
동일한 중량의 벽을 둘로 나누어 이중벽으로 하고 가운데 공기층을 두면 차음효율이 높아진다. 이 때 만약 두 벽사이를 연결한다면 두벽의 진동이 일체화되어 이중벽효과를 잃어버린다.

공명효과 (resonance)
차음벽이 어떤 특정 주파수에서 차음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으로서 일치효과(coincidence effect)라고도 한다. 벽이 소리와 공명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방음과 흡음의 비교

개념
방음(=차음)이란 어떤 공간에서 소리가 발생했을 때 소리를 감소시켜 다른 공간에 거의 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음설계가 된 공간에서 문을 닫으면 방 내부에서 발생한 소리가 방 밖에서 들리지 않는다.
흡음은 어떤 공간에서 소리가 발생했을 때 울림 등으로 인해 음향이 왜곡되어 들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넓은 공간이나 벽면이 소리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재질로 설계된 공간에서는 소리가 울리는데 이런 불필요한 울림을 흡수하여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방음의 원리
밀도가 높은 자재로 어떤 공간을 빈틈없이 막으면 소리가 외부로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주로 석고보드나 시멘트벽, 차음시트, 고무판 등이 이용된다.

흡음의 원리
표면에 다공성 구조를 가진 자재로 천장과 벽 등에 시공하면, 표면의 구멍에 공기 덩어리가 출입하는 과정에서 소리에너지가 소진되어 흡음 효과가 일어난다. (헬름헬츠 원리)
기본적으로 다공성 표면의 침투 깊이가 깊어질수록 저음역대의 소리까지 흡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람의 목소리는 500~1000Hz에서 최대값을 가지므로,
해당 주파수 영역에서 높은 흡음력을 보이는 자재일수록 실생활공간에 시공하기에 적합하다.

방음시공과 흡음시공의 차이
방음은 빈틈이 없이 공간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음재를 시공할 때 빈틈이 생기면 해당 부분을 통해 소리가 새어나와 방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2중 설계 등의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방음은 훨씬 어렵고,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반면 흡음은 어떤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이 음향을 쾌적하게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과도하게 처리하면 오히려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소음의 근원지나 주로 사용되는 공간 등 필요한 공간에만 적절히 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